새하얀 목련의 꽃말과 전설

☆ 목련 ( Magnolia Kobus) ☆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는 뜻이 있는 목련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해서 영춘화라고도 합니다
3-4월에 꽃이 피며, 한국과 일본등에 분포합니다
* 꽃말 : 고귀함,숭고한 정신,우애,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옛날, 하늘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공주의 아름다움과 착하고 상냥한 마음에 반한 젊은이들은 저마다 공주를 사랑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공주는 그 젊은이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어느날, 하늘나라 왕이 공주에게 물었어요
" 공주야, 너는 하늘 나라의 젊은이들이 마음에 없느냐?"
이제 너도 신랑감을 골라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아바마마, 아직 소녀는 어리옵니다 ..그러하오니..."
공주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마음은 다른곳에 있었어요
공주는 언젠가 북쪽마을의 바다지기를 본적이 있는데
그의 늠름한 모습을 공주는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지기는 이미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었고,
마음도 정직하지 못한데다가 흉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공주는 그의 건장한 모습에만 반해버렸던거예요
공주의 마음속에는 오직 바다지기만 있었어요
"안되겠어, 내가 직접 찾아나서야겠어.."

어느날밤,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나와 북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바다지기가 사는 곳은 참으로 멀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물어물어 찾아내고야 말았어요
"아니, 이럴수가 ! 그가 벌써 결혼한 몸이었다니...."
그곳에 도착해서야 공주는 바다지기가 결혼해서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주는 너무나 실망이 커서 안타까운 심정을 달래지 못하고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어요
바다지기는 뒤늦게야 그런 사실을 알았어요
비록 마음이 바르지 못한 바다지기였지만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체를 거두어다가 잘 묻어 주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다지기는 그날부터 기운이 없어 보였고 잘 웃지도 않았어요
아내는 그런 남편이 걱정되어 왜그러는지 자꾸 물어보았지만
그런 아내를 점점 귀찮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를 죽이고 말았어요
바다지기는 홀로 살면서 더욱 말이 없어졌어요
하늘나라의 왕은 나중에야 딸의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그래서, 바다지기를 사모해 죽은 공주와 바다지기의 아내를 꽃으로 태어나게 했는데
공주의 넋은 하얀 백목련으로 태어났고,
바다지기 아내의 넑은 자줏빛 목련인 자목련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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